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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삶의 일부가 된 국선도

 

교육원05-24 14:10 | HIT : 1,495
부천상동수련원
이미현


타고난 건강 체질이면서 10여 년간 새벽운동으로 신체적 건강에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2년 터울의 아들만 셋인 제가 다른 엄마들 보다 목소리가 어느 정도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성격이 아주 낙천적인 큰아들이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도 공부를 하지 않아 그 애를 볼 때 마다 저도 모르게 화가 나면서 목소리가 더욱 커져 집안 분위기가 썰렁해지곤 했습니다.
엄마가 화를 내니 아들도 더 반항하게 되어 점점 모자 사이가 나빠지자, 남편이 마음을 좀 다스리는 수련을 해보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해서 국선도에 2005년 11월8일 입문 했습니다.

입문 당시 나의 신체적 증상은 신경을 쓰면 가슴부위에 큰 떡을 그대로 삼켰을 때처럼 뻐근한 통증이 있었고,  2개월 전부터 이유를 알 수 없이 오후 5-6시경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얼굴을 제외하고 전신에 두드러기가 나오고,  기지개를 크게 켜면 등허리 쪽에 심한 통증이 있었으며, 마라톤 후 죽은 발톱이 3년이 지나도록 회복이 않되 1/3정도만 새 발톱이 나와 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수련하면서 단전호흡이 익숙해지자 마음이 점차 편해졌으며, 마라톤처럼  힘이 많이 들지 않는데도 오히려 체중이 감소하면서 뱃살이 빠져 몸이 가벼워졌습니다.
한동안 날 괴롭혔던 가슴통증과 두드러기는 약 3개월 뒤부터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기혈순환유통법으로 허리통증이 없어짐은 물론이고 마치 허리에 갑옷을 두른  듯한 느낌으로 허리근육이 강화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3년 동안 1/3밖에 자라지 않았던 발톱도  매일 발가락을 어루 만져주니 2개월 정도 지나자 눈에 띄게 새 발톱이 나오는 게 보였습니다. 신기하면서도 발톱을 보면서 많은걸 느끼기도 했습니다. 우리아이들도 이렇게 관심을 갖고 어루만지면 틀림없이 훌륭하게 자랄 수 있을 거란 걸요.
기혈순환이 잘되고 마음이 안정되니 얼굴 피부가 더욱 밝아지고 환해져 ‘비법’을 묻는 인사를 많이 받았습니다.

몸의 변화는 물론이고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변화였습니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뿐 아니라 내가 처한 환경,  나의 일 등 모든 것에 감사한 마음과 사랑스러운 마음이 저절로 일어 점점 하루하루가 행복해졌습니다.
비록 공부는 열심히 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도 고마웠고, 스스로 잘 할 것이라 믿는 마음이 생기면서 아들을 바라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음을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잔소리는 하더라도 마음속에서 치밀어 올라오던 그 ‘미움’은 사라졌으며, 아들도 그런 내 마음을 읽은 듯 행동도 온순해지면서 나름대로 공부해서 대학에 잘 들어갔습니다.

수련을 오래하다 보면 초기의 있었던 몸과 마음의 변화를 잊어버리게 되므로 수련일지를 써서 그날그날의 느낀 점들을 기록해 보는 게 좋다는 사범님의 말씀을 듣고 수련 3개월 후부터 아주 간단하게 메모를 시작했습니다.

지난 5년간의 수련 메모를 이제 다시 보니 지금은 별것이 아니지만 그 때는 작은 변화, 체험만으로도 하루하루 수련이 재미있었습니다.

수련 125일째 20초 호흡을 행공 40분 내내 무리 없이 할 수 있어 기뻤고,

수련 164일째 입단행공 1식 매일 9회씩 시작해서 52일 되던 날

처음으로 氣가 내 몸 안에서 움직인다는 것을 느껴 기뻤습니다.

그렇게 5개월 이상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자다 일어나서도 할 정도로 열심히 했으며, 이 후에도 100일, 50일 연속 집중 수련 등 틈나는 대로 입단행공 1식을 했습니다.

행공수련에 입단행공수련이 더해지면서 더욱 호흡은 깊어지고 길어졌으며,
단전호흡이 편한 만큼 마음은 더더욱 안정되어 집중하면 밝은 빛이 눈앞에서 한참동안 돌아가곤 했습니다. 요즈음은 좌사법을 시작하면 하단전의 氣感을 느끼는 시간과 빛이 나타나는 시간이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수련메모에 기록된 특이한 경험 한 가지를 소개 해 보면

2007/01/09  수련 383일째
새벽 좌선 때 눈을 감고 앉아 단전호흡을 하고 있는데 내가 마치 물속으로 서서히 가라앉는 듯 내 주위로 물이 점점 차오르는 느낌이어서 참 특이한 경험이라 생각하면서 수련을 마쳤는데 집에 가려고 나가보니 올 때까지 멀쩡하던 내 차바퀴가 바람이 빠져 푹 주저앉아 있었습니다.
내 몸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느낌을 받고 있을 때 차바퀴에 바람이 빠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중기, 건곤단법을 할 때는 각 동작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울 정도로 행공시간이 아주 편하고 행복했습니다.
원기단법을 수련하게 되자 아주 어려운 2-3동작을 제외하면 각동작의 시간이 늘어 오히려 의념 집중하기 좋았습니다.
힘든 동작을 어느 정도 소화하기 위해서는 기본 체력과 근력이 있어야 할 것 같아

원기단법 중반부터 1주일에 한 두 번씩 등산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등산을 하면서 근력도 생기고 심폐기능이 향상 되 원기단법의 어려운 동작에서도 더 잘 버티게 되고 허벅지와 팔뚝에 근육이 생겨 더 단단한 몸매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수련이 아주 일상화 되어 특별히 느껴지는 것도, 단전의 강력한 기운도 없어 약간은 지루하고 밋밋한 감이 있지만 그래도 수련이 끝나고 나면 그 시간만큼은 진정 행복했음을 알겠습니다.
많은 생각을 하는 것 같아도 그저 드나들 뿐 집착하지 않아서 인지 수련 후 몸과 마음이 가벼워집니다 .
이것이 제가 매일 국선도를 수련하는 이유이며 국선도 중독증의 원인이겠지요.

이 글을 쓰면서 지난 수련을 뒤돌아 볼 때 호흡 수련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것은 역시 ‘입단행공1식 9번 매일 하기’ 이었습니다.
처음 3회 정도까지는 보통 호흡으로 하다가 5-6회 지나면 점차 흡지가 길어져 8-9회 때는 3-4배정도 늘어나고 깊어지므로 천천히 운기하면 몸이 아주 부드러워지고 마음도 마치 행공수련을 한 것 같이 편안해 진답니다.

오히려 원기단법의 어려운 동작에서는 호흡하기 힘들어 의념집중도 안되는데 입단행공은 익숙하고 쉬운 동작이라 충분히 흡지를 늘리고 의념으로 기를 돌릴 수 있어 식후 바로 해도 소화가 잘되므로 점심시간을 많이 이용 했답니다. 천천히 여유 있게 해도 보통 35-40분 정도면 충분하니까요.

3년 전 생활강사 교육 때 받았던 자료 중 ‘입단행공1식의 효과’를 그 때는 입으로 그냥 외웠는데 이제는 제 체험으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1) 피로회복, 원기충실,
2) 정기신 삼단전의 조화로운 통일 유도
3) 뇌파의 안정으로 번뇌와 고민 감소
4) 심파의 안정으로 스트레스 해소
5) 몸과 마음의 중심을 잡아줌

이제 국선도와 저는 따로 생각 할 수 없습니다.
국선도 수련에 자부심과 긍지를 지니게 되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불편한 사람들을 보면 국선도 수련을 권유하고픈 ‘안달병’에 걸려 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동안 늘 국선도와 같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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